테마사진 [행로]

방랑의 길

빛의 도둑 2009. 3. 31. 14:28

 

 

먼 길을 가네

                                 정안면


먼 길을 걸어왔네

또 먼 길을 걸어가야 하네

내 세상의 길을 걸었네

한적한 들길을 걷기도 했고

붉은 산 황톳길을 걷기도 했네

가쁜 숨 몰아쉬며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도 했고

시원한 바람의 길을 걷기도 했고

모랫바람 몰아치는

사막의 길을 걷기도 했었네

사람들은 모두

먼 길을 쉼 없이 가네

사람들은 그 길 위에서

사랑을 하고

희망을 노래하고 이별을 하고

끝없는 길을 걸어가네

삶의 머나 먼 길을

오늘도 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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