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대여 그대여 우리가 처음 만난날 운명처럼 바람이 몰아치던 그 가을날 어스럼의 색깔을 기억하나요 파밭 너머 가느다란 물목을 지나 비늘처럼 반짝이던 바다를 가슴에 담고 그래도 서러워 한사코 붙들던 이름들을 기억하나요 부서지는 빛 조각 그림자에 적셔지는저녁무렵 허무의 심상에서 허우적 거리며 .. 카테고리 없음 200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