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마사진 [낯선]

[스크랩] 터키 사진 여행기

빛의 도둑 2008. 7. 31. 21:50

비행기로 11시간 30분이 걸리는 이스탄불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다. [선진 문화 체험연수] 1000년보다 훨씬 전 우리보다 선진이었던 곳을 이제 체험연수를 떠난다. 택시 타고 ,비행기 타고, 버스 타고 내려서 인천공항이다 보딩 ,짐 부치고,검색,세관신고,출입국관리,면세점 지나 15번 게이트에 이르기 수 시간 그리고 비행기에 오른다. 이제 부터 여행이 시작이다.

 

한국의 하늘은 구름 이불을 뒤집어쓰고 곤히 잠들었고 중국에서 부터 대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들판, 농토, 산과 산맥, 길과 도로, 강줄기 지나 사막이다. 어릴 적 손등이 예사로 트고 심하면 갈라지기도 하였다. 몽골 어린이들의 얼굴이 생각난다. 사막과 그 근처의 땅들은 거칠게 튼 지구의 얼굴이다. 사막은 계속되고 제법 긴 시간을 계속 왔는데도 사막은 끝이 없다. 간혹 물줄기가 보이고 그 곳에는 어김없이 농경지와 사람이 사는 흔적이 보인다.

 

모래바람에 풀씨가 날려/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고/ 흩날린 씨앗 하나 요행히 살아나/ 다시 척박한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모질게 생명 부지하다 꽃을 피운다./ 벌 나비 없어도 알아서 제 짝을 찾고/ 살다 다시 흙으로 돌아가고/ 그렇게 역사는 이어져 온다.이번 여행지는 모두 종교와 역사와 신의 흔적에 대한 의식과 신화의 바다에서 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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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미노]

터키 대통령이 두 번 우는 날 하나는 자신이 응원하는 축구팀이 진 날 그리고 또 하나는 TV가 고장 나 축구 못 본 날

터키인은 담배, 축구, 콜로냐(터키의 향수)에 열광 한다.

택시비는 비싸고 숙박비는 싸다(택시비 20키로 4만 원 정도)

히잡을 쓰지 않더라도 바깥출입을 못 할 정도로 보수적이지는 않으나 아직도 명예살인의 풍습이 남아 있다.

터키 어른의 말 "길거리에서 먹으면 안 돼! 가난한 이들에게 우리가 아이스크림 먹는다고 뻐기면 나빠!"

터키 극장에서 영화 중 10분 간 휴식 시간 있다.

버스에서 책 읽으면 바보 취급 받는다

술집과 찻집은 대부분 남성 전용이다

터키인은 터키 여자의 순결과 정열에 대해서는 엄격하지만 남자가 외국 여자와 바람피우는 데는 관대하다.

터키인은 동양 여자 (특히 한국)를 좋아 한다.

피자의 발상지는 터키이다

터키인은 지구상에서 가장 사람을 좋아 하는 민족이다. 조금 아는 사람을 길거리에서 만나도 30분은 이야기 한다. 또 아는 사람이 집 근처를 지나갔는데 들리지 않으면 싫어한다.

터키인은 게임(터키식 보드 게임 티블라)을 아주 좋아한다.

터키의 결혼식은 일가친척, 동네사람, 친구의 친구 등 신랑 신부 이름 아는 사람 모두 모인다. 보통 1000명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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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불안한 시대를 살 던 사람들은 기댈 언덕을 만들고 지배자는 통치를 위하여 또 분배를 위하여  그리고 자신의 욕심을 위하여 거대한 공사를 시작하였다. 그것은 잔혹한 역사 일 수도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바닥에서 민초의 피와 땀은 엄연히 스며있다. 그래서 힘을 가진 자의 만족을 위해서 흘린 수많은 사람들의 고생과 고통의 눈물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칭기스칸은 대제국을 운영했지만 자신의 흔적은 남기지 않았다 모두 현지에 동화 시켰다.

중국은 가공할 힘을 지닌 지배자들이 지상에 건축을 하고 지하에 묻고 기록으로 남겨 유산을 상속케 하였다.

나폴레온은 전쟁으로 한편으론 부수고 나머지는 자기 나라에 가져가 창고를 부유하게 하였다.

이집트는 거대한 구축물을 완성하고 많은 보물을 파묻었으나 거의 도굴 당하여 사라졌다.

역사는 살아 있는 유기체이고 그래서 역사에서 정신이 싹튼다.

 

중국은 한때 문화혁명이라는 눈병으로 수많은 유적을 불태우고 지식인을 핍박하였다

아프카니스탄은 종교적 이유로 바하만 유적지를 대포로 박살내었다.

미얀마는 지도자가 별 이유 없이 수도를 옮겨 국민이 거지가 되었다.

태국은 문화를 팔다 이제 향락을 파는 나라가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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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은 빨간 색을 좋아 한다.국기의 초승달은 종교적 의미이다. 그래서 초승달이 국기에 있는 나라는 회교 국가이다

신랑과 신부가 선 볼 때 신부 집 커피를 가져와서 맛본다.

카펫을 걸어 놓으면 신부의 솜씨를 관찰한 중매쟁이가 나중에 들러 중매를 진행한다.

터키인은 다혈질이고 급하다. 접촉사고가 나면 말보다 먼저 한 판 붙고 본다.

노는 데는 빠지지 않고 낙천적이며 일하는 데는 게으르다.

터키는 우기가  없어 벌레가 별로 없다.

동양계는 아직도 몽고반점이 있는 어린이가 출생한다.

수산물 비싸고 어획량도 많지 않다. 해산물 요리는 튀기거나 조린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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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아바흐체궁전, 톱카프 보석 궁전, 성 소피아사원, 코라교회, 불루모스크 등을  구경하다

돌  마바흐체 궁전, 가득찬 정원이라는 뜻, 50만 금화로 만든 1856년 완성. 내부 장식을 위하여 14톤의 금과 40톤의 은이 사용되었다. 3층 대칭구조에 285개의 방, 36개의 샹들리에,560점의 그림 대형카펫 호화의 극치를 이룬다.

성 소피아 사원, 오늘날 까지 비쟌틴 건물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박물관이 정식 명칭. 이슬람의 코란의 금문자와 문양으로 채워진 가운데 벗겨진 회칠 속에서 성모마리아를 비롯한 비잔틴시대의 흔적이 드러났다.  이슬람교와 크리스트교가 공존하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되는 역사적 장소

불루모스크, 높이 43미터의 오스만 시대 건물로 터키 최대의 모스크로 성 소피아 사원에 대해 이슬람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건축한 독특한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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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르스 해협을 크루즈로 구경하다.비잔틴 시대부터 현재에 까지 이른 그랜드 바자르 18개의 출입구와 4000개의 상점이 운영중인 관광명소 길 잃고 지갑 잃기 알맞는 곳이나 비슷비슷한 상점이 너무 많고 상품도 고만 고만 하다.  다만 염료나 향료를 파는 곳, 등을 파는 곳, 그릇을 파는 곳 등이 조금 생소 하다. 골목 구석 카페의 커피도 운치있는 것 같다.

비가 내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낚시대를 들고 바닷가에 줄 지어 낚시를 한다. 고기가 남획으로 씨가 말랐다는데 낚시를 하다니 우리나라 보다는 양호한가 보다. 아님 수산물이 워낙 비싸니까 자체 조달인가? 그래도 아주 잘 사는 사람들의 별장, 유람선, 요트 사이에 서민들이 낚시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고색창연한 로마 시대의 고성에서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도 특별하다.

인구 70만 300개의 장려한 모스크 옛 로마제국과 오스만 터키의 역사는 지금도 흐르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13세기 이래 다음과 같은 속담이 속삭여 졌다.

사람에게는 다섯 가지의 향락이 있다.

일순의 기쁨은 남녀의 화열,

하루의 기쁨은 목욕,

일주일의 기쁨은 세탁한 옷을 입는 일,

1년의 기쁨은 젊은 처녀와의 결혼,

언제나 변하지 않은 기쁨은 현세에서 벗과의 사귐과 내세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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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 카페에서 메뉴판을 보다가 터키커피를 발견하였다. 커피를 좋아하는 내가 놓칠 리가 없다. 그런데 한잔에 거의 5불정도 치른 터키커피는 조그마한 잔에 아주 진한 커피를 원두를 간 그대로 가져와 마치 야쿠르트 먹는 느낌이 들고 얼마 마시지 못해 뻑뻑한 찌꺼기만 남았다.  그냥 씩 웃을 수 밖에.

 

바닷가 길거리의 창문에 비친 모습이 멋져 사진을 찍고 있으니 웬 중년이 장미를 꺽어 나에게 주었다. 멋쟁이는 뭘 알아보나 보다. 또 사진을 찍고 있는데 경찰차가 멈춰 서 있었다. 그리곤 내가 놀랄까 봐 크락숀을 누르지 않았단다. 경관도 멋쟁이... 문화라는 게 이런 거지.

 

발리댄서를 구경하였다. 현란한 율동, 뇌쇄적인 표정, 과거 남편을 유혹하기 위한 이슬람 여인의 춤 이었다는데 땀을 아주 많이 흘리면서 열정적으로 춤춘다. 최고급 무희는 한번 공연에 300만 원 정도 받는다는데 몇 명 없고 급수 구분이 엄격하단다. 가까이 와선 흔들고 가는데 분 냄새가 코를 찌른다. 순간적 위트도 대단하다.

 

여기서도 우리나라 사람 이야기가 ... 수산시장에 한국의 중년 팀이 구경 왔다가 살아있는 광어를 보고 주인에게 아주 잘 드는 칼 한 자루 빌려 달래서 회를 떳다. 그리곤 지니고 있던 고추장에 개 눈 갑추 듯 순식간에 한 마리 해치우고 또 한 마리, 터키사람들 모두 모여 구경하고 나중에 보니 살을 발라낸 나머지 뼈를 전시를 해 놓았더란다. 자기네들은 죽어도 못하는 기술이란다.

 

 

거리에 지진 피해로 고층건물 별로 없고 전차가 다닌다.

거지는 거의 보지 못했는데 딱 한 명 남이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었다.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고

디카 가진 사람 별로 없고 인터넷 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화장실 보통 유료이며 변기 높이가 무지 높다. 기죽었다. 성당 창문도 무지 높아 카메라만 올려 찍었는데 옆에 녀석은 머리를 내밀고 보고 있었다. 그래도 내가 일본 사람보다는 큰데....

일부 종족은 비밀리에 일부다처제 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 충돌 없이 오랫동안 잘 조화시켜 왔고 이스탄불도 유럽 계 거주지가 부유하다. 

거리에 고양이 아주 많고 개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교통이 혼잡하고 관광객 우대정책을 쓰고 있다.

 

다음날 아침 환상적인 마르아가 해의 아침노을에 정신을 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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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림사랑 구름사랑
글쓴이 : 시지프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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