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곡

우리의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빛의 도둑 2006. 11. 14. 16:14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주변의 사람들의 삶을 경영학 전략게임 방식으로 풀어 봅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계산에도 밝고, 스케일도 큰 M씨는 아주 장래성이 있는 거래처로 부터 공장 증설 자금 중 일부 부족액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조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기존에 정한 한도를 초과하고 정상적인 거래가 아닌 빌려온 어음을 바꿔 달라는 거죠. 당신이 M 씨이고 자금을 융통해 줄 것이면 계속 읽으시고 아니면 바로 [2]로 가셔서 읽으세요.


 [1] M 씨는 담당자에게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하여 일을 시키고 권한이 없는 자신의 결제로 자금을 만들어 회사에 건넸습니다. 이후 감사에 적발되어 중징계를 받고 IMF때 명퇴 사유가 되어 퇴직한 후 빈둥빈둥 놀다가 돈이 거의 떨어질 즈음, 그 때 그 회사의 사장에게 발탁되어 제 2인생을 열심히 살아 지금은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주변의 동료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2] M-1씨는 분명하게 거절을 하고 직원들에게도 그 회사가 어려우니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금융통을 하지 말 것을 지시하여  결국은 그 회사의 거래는 경쟁 상대은행으로 넘어갔고 이후 엄청나게 커진 그 회사를 거래 유치차 심방한 은행장에게 사장이 한 풀이를 하여 승진 문턱에서 좌절 된 후  명퇴를 하고 공인중개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매사에 평범하고 스케일이 작은 R 씨도 위와 같은 요청을 받았습니다.

당신이 R씨이고 자금을 융통해 줄 것 이면 계속 읽으시고 아니면 [4]로 가셔서 읽으세요.


 [3] R 씨는 자기가 잘 아는 거래처가 보증을 서는 것처럼 꾸며 자금을 마련해 주려다가 이 일이 밝혀져서 파면되고 아주 어렵게 살다가 겨우 친구가 경영하는 주유소에 주유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4] R-1 씨는 처음부터 불법적인 거래는 할 수 없다고 거절하고 다른 자금원을 찾아 중계를 해 그 회사가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순조롭게 지점장 생활을 하다 부하직원이 사고를 쳐서 동반 사직하고 동생이 경영하는 회사에 취미 삼아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일담 (물론 만들어 낸 이야기입니다.)


* M씨는 회사의 불법적인 업무에 회생양이 되어 사직하고 친구들을 만나 홧 술을 마시다 몸이 나빠져 치료 중, 종교에 귀의하여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 M-1씨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다른 중개사를 5명이나 채용하는 대규모 부동산 컨설팅 회사로 발전하고 활발히 사회사업도 하여 시의원이 되었습니다.

 

* R씨는 어렵게 살았지만 자녀들이 잘 성장하여 외교관이 되어 이젠 우리나라에서 보름, 필리핀에서 보름을 살고 있습니다.


* R-1씨는 동생의 회사에서 새롭게 익힌 전자 상거래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혁신적인 컨텐츠를 만들어 독립하여 1인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하고 행운과 불운이 섞여 다양한 방법으로 다가옵니다. 기회는 항상 찾아오고, 또 역경이 기회가 됩니다. 다만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는 거죠.

좀 시시한 이야기가 길어졌군요.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즐거운 것도 또 슬픈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