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 이야기[11] 70년대 우리 산악회에 김 XX라는 회원이 있었는데 이 후배는 등산 기술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손가락으로 하는 엎드려 팔굽혀 펴기, 한 손으로 턱걸이 등 체력은 물론이고 암벽, 빙벽, 알파인스키까지 심지어는 말 펀치와 실제 싸움 실력까지 또 여드름이 넉넉하게 난 얼굴에 넉살까지 보.. 삶의 질곡 2008.07.31
[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 이야기[10] 산에 오르는 사람들 중에는 유모어 감각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좋은 친구들과 멋있는 산행을 하면 자기도 그런 멋을 가지려고 연구하고 공부도하고 보고 들음이 많으니 자연 재미있어지기 마련이라 생각한다. 1976년 내가 결혼을 하고 집사람과 함께 산행에 참가 하였는데 산악회의 고.. 삶의 질곡 2008.07.31
[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 이야기[9] 내가 소속해 있던 산악회를 부산 직장등산대회에 출전 시켰다. 그 대회는 필기, 막영, 운행, 팀웍, 장비 다섯 부문으로 채점하게 되어있었다. 우리 대원들은 모두 머리 좋은 직원들이라 필기시험 예상문제를 모두 외워버려 필기시험은 거의 만점 가까이 받고 운행과 팀웍도 어느 정도 잘했는데 그날 저.. 삶의 질곡 2008.07.31
[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 이야기[8] 등산을 하다 보면 특기를 가진 사람을 많이 본다.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30년 전 김 종수님은 후배 많이 사랑하고 음식 잘 하시기로 유명했다. 이 분은 음식을 사 가지고 오는 것은 질색이어 항상 산에서 만들어 먹고 또 우리들에게 만들어 주셨다. 산에서 낙지볶음, 탕수육, 순두부, 두루치기는 물론 김.. 삶의 질곡 2008.07.31
[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 이야기[7] 설악산은 참 아름다운 산이다. 작년겨울 설악산에서 태국 여학생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설악의 그 산 경치와 처음 보는 눈경치에 완전히 넋이 나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버스에 내려서는 잠시 경악 그리고 이어진 함성... 우리가 자주 보는 경치지만 그녀들에겐 꿈에서도 상상 못하던 경치이리라... 삶의 질곡 2008.07.31
[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 이야기[6] 풀잎 그리고 구름[6] -나의 등산 이야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유난히도 고집이 센 사람이 많은 것 같다. 70년대 우리 직장 산악회 회장은 시간에 대해서 꽤 엄격하였는데 한번은 설악산을 가는데 출발시간이 지나도 두 명이 나타나질 않았다. 지금은 휴대폰으로 연락이 가능하지만 마냥 그대로.. 삶의 질곡 2008.07.31
[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 이야기[5] 풀잎 그리고 구름[5] -나의 등산 이야기- 산이 참으로 복잡해지는 때가 있다. 웬일인지 요즈음은 신년 첫 날을 천왕봉에서 보낸다고 난리를 치는 통에 그 겨울의 산이 서면 지하철역처럼 되어 버렸다. 옛 날 교통이 불편하고 자가용이 별로 없던 시절 전세 버스로 일년에 한두 번 동계 지리산을 다니곤 .. 삶의 질곡 2008.07.31
[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이야기[4] 풀잎 그리고 구름[4] -나의 등산 이야기- 산에서 부상을 당하면 어려움이 많아진다. 그래서 간혹 산에 미쳐 혼자 다니는 사람들을 다스릴 때 주요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총각 시절 그때는 바람 좀 넣어 산에서 날아다녔다. 훗 훗 . 우리 직장 산악회에서 동계 지리산 천왕봉 등산을 가는데 법계사 좀 지.. 삶의 질곡 2008.07.31
[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 이야기[2] 풀잎 그리고 구름[2] -나의 등산 이야기- 예전에 내가 소속해 있던 산악회에 신XX라는 분이 계셨는데 당시 산악회의 이사로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신 이사님 이라고 부르곤 했는데 이제 몇 십 년이 지나도 그냥 호칭이 신 이사가 되어 지금도 백발이 성성한 그 분을 만나면 그냥 신 이사님 하고 부.. 삶의 질곡 2008.07.31
[스크랩] 풀잎 그리고 구름/나의 등산 이야기[3] 풀잎 그리고 구름[3] -나의 등산 이야기- 당신은 일출 같은 인생을 사나요? 아님 일몰 같은 인생을 사나요? 산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따뜻한 침낭을 박차고 나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온 세상의 근심과 걱정은 사라지고 그냥 이곳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은 야영이 매우 어렵지만 .. 삶의 질곡 2008.07.31